라임병: 참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은밀한 위협

라임병: 참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은밀한 위협

 

라임병: 참진드기에 의해 전염되는 은밀한 위협

라임병이란 무엇인가요?

라임병은 Borrelia burgdorferi라고 하는 스피로헤타 목 보렐리아속 병균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전염병입니다.

이 병은 참진드기(Ixodidae scapularis)로부터 사람으로 전염되는데, 병명의 유래는 미국 코네티컷 주의 올드 라임(Old Lyme) 지역에서 1975년 처음으로 인식되어 붙여진 것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병명이 과일 라임(Lime)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파 과정과 한국에서의 발생

참진드기는 생애주기의 다양한 단계에서 다양한 숙주를 이용합니다.

미성숙기에는 주로 쥐를, 성숙기에는 사슴을 숙주로 삼으며, 사람을 포함한 다른 숙주에게도 옮겨갈 수 있습니다.

특히 다람쥐와 같은 친숙한 동물도 주요 숙주 중 하나로,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 병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12년에 첫 라임병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비록 한국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특히 북동부, 중서부 및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며, 가장 흔한 매개체 감염 질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증상의 3단계

라임병의 증상은 감염 후 시간에 따라 3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 초기 국소적 감염

유주성홍반(erythema migrans)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서 목표 모양의 크고 뚜렷한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이는 혈행성 전염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2단계: 초기, 파종성 감염

이 단계에서는 발열, 두통, 오한 등 독감과 비슷한 전신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뇌수막염, 안면 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지속 감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몇 달에서 몇 년 후에 관절염, 만성 중추신경계 질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유주성홍반이 보일 경우 경험적 치료와 혈청 검사를 시행합니다. ELISA 및 Western Blot 등의 혈청검사가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라임병은 대체로 항생제로 잘 치료됩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Doxycycline이 10일간 투여되며, 진행된 단계에서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항생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초기, 파종성 감염의 치료

2단계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Doxycycline이 21일간 투여됩니다.

임산부의 경우, Amoxicillin이나 Cefuroxime 같은 대체 항생제가 권장되며,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Erythromycin이 선택될 수 있습니다.

 

말기 질병의 치료

안면 마비(facial palsy), 관절염(arthritis), 심장 관련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 항생제를 30-60일간 장기간 투여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라임병 예방법

라임병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진드기에 물릴 확률을 줄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풀밭에 직접 누워서 쉬거나, 옷을 풀밭 위에 두지 않기

야외 활동 후 즉시 몸을 깨끗이 씻고, 그 날 입었던 옷은 세탁하기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어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만약 몸에 과녁 모양의 자국이나 다른 라임병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받으면, 라임병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결론

라임병은 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적절한 예방 조치와 초기 치료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야외 활동이 잦은 경우, 예방 조치를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야외 생활을 위해, 라임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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