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 대통령 지시 의혹으로 반전

by 작가석아산 2024. 7. 5.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 대통령 지시 의혹으로 반전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 대통령 지시 의혹으로 반전

 

박정훈 대령의 항명 혐의 재판, 대통령 지시 의혹으로 반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해병 대령)이 경찰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기록을 지시와 달리 이첩했다는 이유로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 대령 측은 최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 사건의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수사 기록 이첩 보류 지시가 윤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실의 개입을 입증하기 위해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의 통신 기록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박정훈 대령 측의 주장

박 대령 측은 지난 1일과 3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지난해 7월 31일 11시 57분경 있었던 이첩 보류지시는 윤 대통령의 위법한 지시를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주고받은 통신내역을 보면, 7월 31일 11시경 대통령의 격노, 같은 날 오후 5시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격노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8월 2일 경찰 이첩 사실이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대통령이 기록 회수 및 수사 개시를 지시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의 개입 정황

박 대령 측은 지난해 8월 2일 오전 11시 13분경 김 사령관이 박진희 군사보좌관에게 전화해 이첩 사실을 보고했고, 그로부터 10분 후 임기훈 비서관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조 실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이첩 보류가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기 때문에 이첩 사실이 대통령실에 곧바로 보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12시 7분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이 통화 후 곧바로 임 비서관이 이시원 비서관에게 전화했고, 그 후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경찰이 국가수사본부에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국방부 검찰단이 독자 판단으로 기록을 회수했다는 국방부의 변명과 달리,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에 착수하기 전부터 공직기강비서관실 중심으로 기록 회수를 위한 실무 협조가 마무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시 정황

박 대령 측은 비서관실에서 국수본에 전화한 것을 보면, 이 비서관이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경찰 이첩 기록 회수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 관리관과 이 비서관 통화가 국방부 조사본부가 혐의자를 6명으로 축소해 이첩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할 무렵인 8월 14~15일에도 계속됐고, 국방부 검찰단이 박 대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무렵인 8월 24~9월 2일 사이에도 계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윤 대통령의 수사 기록 회수 지시 정황을 규명하기 위해 김동혁 검찰단장과 이시원 전 비서관의 지난해 7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의 통신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상반된 주장들

한편, 이 전 장관 측은 이첩 당일(8월 2일) 12시 5분경 박 보좌관의 휴대전화로 김동혁 단장에게 박 대령의 집단 항명 혐의 수사를 지시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박 대령 측은 해당 시간이 김 사령관이 이 장관에게 전화한 시간(12시 4~7분)과 겹치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전화한 시간(12시 7~11분)과도 겹친다고 반박했습니다.

유 법무관리관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열린 '순직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경북경찰청과 수사 기록 회수와 관련해 통화할 당시(8월 2일 오후 1시 51분) 김 단장도 같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대령 측의 추가 주장

박 대령 측은 신 차관이 오후 1시 30분경 유 관리관·김 단장과 회의 중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 8분여간 통화했으며, 유 관리관과 김 단장도 신 차관과 대통령의 통화를 직접 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군 내의 항명 사건을 넘어서, 대통령의 지시와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 대령 측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는 군 내부의 정치적 압력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의 재판 결과와 추가 증거 제출 여부에 따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다른 흥미로운 포스팅이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